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국뷔] 옆집 03

A티아레 2016. 12. 15. 17:19

<유입키워드> #국뷔 #국뷔 수위 #슙민 수위 #슈짐 수위 #역키잡 #슙민 #슈짐 #후회공 #국뷔팬픽 #국뷔슙민 #국뷔장편 #슙민장편 #오피스물 #옆집


Reading with this---------------------------

♬ I'M IN TROUBLE (feat. 로꼬) - 기리보이

난 안간힘을 써 고개가 돌아가기 전에
자꾸만 니가 정성스레 빚어놓은 떡에
냄새가 너무 좋아 눈이 감겼지만
눈꺼풀 안에 동공은 계속 이래저래

-----------------------------------------


태형은 어쩐지 지민과 윤기 단둘이 남겨두고 먼저 퇴근하기엔 지민의 물기어린 시선이 너무나도 신경쓰였지만 옥상에서 줄담배를 피워대는 윤기에게 이번엔 좀 봐줘라, 하고 말만 남긴채 퇴근길에 나섰다. 회사 건물 정문 옆에 기대서서 가만히 눈을 감고 있는 정국이 태형의 시선에 닿았다. 태형은 자신을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기쁜 일이라는 걸 느꼈지만 규칙적으로 숨을 내뱉는 정국이 그 상대라는 것에 괜히 심술이 났다. 


더 이상 정국과 정국이 아닌 누구에게도 감정을 소모하고 싶지 않다. 그 아슬아슬한 선 위로 정국은 자꾸만 침범하려 했다. 과거를 빌미삼아 감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아니, 생각한다. 정국에게 태형은 절대 솔직해질 수도 친절해질 수도 없다.




"내 얼굴 뚫립니다."


시종일관 눈을 감고 있던 정국의 목소리에 태형이 흠칫 놀라선 어떻게 안거야, 라며 당황스러운 눈으로 몸을 일으키는 정국을 쫓았다. 정국은 그런 태형의 머리를 가볍게 헝클어뜨리며 걸음을 뗐다.


"그렇게 오래 봐왔는데 냄새 구분도 못 할까봐."
"... 나 냄새 나냐?"
"담배 피지 말랬죠."


아직도 끊지 못한 담배. 어렸던 정국도 저렇게 타박하곤 했었는데.정국은 마치 태형을 지금까지도 걱정해왔던 것처럼 말해왔다. 태형은 자꾸만 생각이 어지러워졌다. 이런 건 딱 질색이다. 정국의 말 한 마디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건 왜인지. 태형은 말없이 서있다 이내 정국을 따랐다.


"형 애인이요."
"응?"
"좋은 사람이에요?"


민윤기? 욕도 더럽게 잘하는데 지 애인 박지민 앞에서는 안해. 박지민한테 구박은 맨날 해대는데 뒤에서 걱정은 더 해. 술만 마시면 박지민한테 미운 짓 몹쓸 짓 다하고, 술 깨면 사과도 안해. 그런데도 박지민은 민윤기 사랑해. 그래서 민윤기는 박지민을 더 사랑해. 그러니까, 민윤기 내 애인 아니야. 하고 속으로 대답했다.

미안, 조금만 더 속아줘. 내가 질려버릴 때 까지.


"당연히 좋은 사람이지."
"그 사람 사랑해요?"
"...사랑하지."
"그럼 왜 안 피했어요, 그 때."


순간 머리가 쨍하니 울렸다. 전정국이 강제로 관계를 가지려할 때? 뭐라고 변명을 해야할까. 애인 있다는 사람이 이렇게 다른 사람과 자는 게 이상하기도 하겠지. 태형이 습관적으로 입술을 잘근거렸다. 안그래도 붉은 입술이 보기 안좋게 핏빛으로 변했다. 걸음을 멈춘 정국이 돌아보는게 무서웠다.


"피하려고 했는데..."
"왜 그 때 애인 있다고 말 안했어요?"
"...그 상황이 난 무서웠어. 말도 잘 안 나왔고. 강제로 한건 너야. 이런 거 자꾸 따지는거 나도 불편하고 너도 기분 나쁠테니까..."
"맞아요. 기분 나빠지려고 하네."


정국의 표정이 무섭게 굳었다. 태형은 또 괜히 말을 꺼냈구나 싶어 말을 멈추곤 걸음을 더 빨리 했다. 대체 왜. 내가 너한테 뭔데. 태형은 낮게 깔린 정국의 눈동자를 먼저 피해버렸다. 정국이 무섭다. 역시 퇴근길에 누군가와 함께 가는 건 마냥 즐거운 것만은 아닌가보다. 태형은 한숨을 폭 쉬고 어느새 도착한 집에 문을 열고는 쏙 들어갔다. 정국은 따라 들어가지 않고 잠시 멈춰있었다. 정국은 굴러다니는 깡통을 세게 차버리곤 이마 위로 흘러내리는 검은 머리칼을 쓸어올렸다.

태형에게 애인이 있을거란 생각을 안 해본 것도 아닌데 괜히 화가 난다. 민윤기란 사람이 어떤 사람이던간에 마음에 들지 않았다. 먼저 태형을 떠나버린건 분명 자신인데 왜 이렇게 많이 원하게 되는 건지. 이런 자신의 마음을 태형은 알기라도 할까. 그렇게 빨리 고백하는게 아니었는데.

그렇게 한참동안 태형의 집 앞에서 서성이며 신세한탄을 하고 다시 들어왔을 즈음엔 집 안의 모든 불이 꺼져있었다. 들어오든 말든 상관 안하겠다는 건가. 픽 웃음을 터뜨린 정국이 태형이 깰세라 조용히 발을 내딛으며 태형의 방 문을 살짝 열었다.

옷도 안갈아입고 넥타이도 푸르지 않은채 그대로 침대에 쓰러져 자고 있는 태형에 정국은 한숨을 쉬었다. 예전과 달라진 게 하나도 없었다, 태형은.


"형, 씻고 자야죠."
"... 으음."


태형의 머리맡에 무릎을 살짝 굽힌 채 속삭이던 정국이 조심스레 손을 들어 태형의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붉은 입술이 달싹거렸다. 평소라면 만지지말라며 정국을 저지했을 태형이 잠에 취해서인지 순순히 그의 손길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정국은 조심스럽게 손가락을 세워 차례로  태형의 깨끗한 이마, 짙은 눈썹,  오똑하게 뻗은 코에 닿았다. 마지막으로 태형의 입술에 닿자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졌다.
그 때 태형이 스르르 눈을 떴다.


...아.


깜짝 놀라 손가락을 뗀 정국이 태형과 눈을 마주쳤을때 거리가 너무 가까워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태형이 더 빨랐다. 정국의 손목을 잡은 태형이 흐릿한 눈을 깜빡였다. 서로의 눈동자에 빠져들것만 같았지만 둘 중 누구도 말이 없었다. 결국 정국이 태형의 다리 께에 걸쳐진 이불을 어깨까지 올려 덮어주고는 잘자요, 라는 말과 함께 방문을 닫고 도망치듯 나왔다.

몽롱한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던 태형때문에 심장이 터질 듯 뛰어댔다. 이러면 안될 걸 알면서도 심장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태형의 방문 쪽으로 뒤를 돌아본 정국이 다시 고개를 돌려 소리죽여 심호흡을 했다. 그만 흔들리고 싶었다.



***



누군가와 마주앉아서 식사를 하는 것이 이렇게 어색하고 불편한 거였나. 태형은 수저와 그릇이 맞부딫혀 달그락 거리는 소리만 가득한 부엌이 미칠듯이 불편했다. 잠결에도 선명히 보였던 정국의 얼굴이 아직까지도 머릿 속에 아른거렸다. 정국은 어젯 밤 일이 마치 없었던 일처럼 태연했다. 태형이 쩔쩔매며 말을 걸어도 여유롭게 대답했다. 하여튼 도둑놈 아니랄까봐.


"오늘도 전화하면 나와요."
"난 혼자가 편한데..."
"난 혼자가 불편해서요."


태형은 짧게 고개를 끄덕이곤 그릇을 뒤적거렸다. 정국이 그런 태형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태형은 밥을 먹는 것에 집중하고 싶었지만 결국 정국의 시선이 신경쓰여 고개를 번쩍 들곤 입 안의 음식을 우물거리며 물었다.


"왜, 왜."


이내 정국이 키득거린다. 순간 쿵 하고 심장이 떨어졌다. 새하얀 이를 들어내고 웃는 정국에게서 그토록 그리워했던, 사랑했었던 어린 정국이 스치듯 보였다. 정국은 많이 변했다고 생각했다. 태형은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고 여전히 그렇다, 라고 또 생각했다. 하지만 가끔 가다 소년처럼 웃는 정국의 하얀 얼굴을 볼 때면 그 생각들을 비집고 자꾸만 아려왔다. 정국을 밀어내야 한다. 정국은 제멋대로니까, 끝까지 제멋대로일테니까.


"그냥요. 많이 먹어요 우리 형."


손을 들어 태형의 부스스한 머리칼을 가볍게 헝클어트리는 정국의 손길은 놀랍도록 다정했다. 어쩌면 태형은 어떤 모습의 정국이든 그저 '전정국' 이라는 사람을 기다려왔는지도 모른다. 태형은 일부러 정국의 손길을 피해 고개를 뒤로 살짝 뺐다. 나 애 아니야, 하며 불퉁스레 대꾸해주었다. 정국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바보같아.


"나한테는 아직 애에요."
"나 화낸다."
"어어, 나 설거지 안해도 돼요?"
"아니. 그건 해야지."


태형은 그렇게 대답하곤 식탁 의자에 아무렇게나 걸쳐져있는 정장 마이를 대충 걸쳐입었다. 멋들어진 검은 정장이 태형과 굉장히 잘 어울렸다. 삐뚤어진 넥타이를 다시 정리하던 태형은 이내 옷새무새를 가다듬곤 다시 정국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정국이 또 픽 하고 웃었다. 그 웃음에 태형은 잔뜩 인상을 찌푸렸다. 뭔데, 또.




"까리하네, 형."
"... 부러우면 너도 취업해."
"같은 회사 가도 돼요?"
"끔찍해. 싫어. 나 간다."


쾅.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바깥 바람이 집 안으로 천천히 스며들었다. 정국은 태형이 깨끗이 비운 그릇과 접시들을 싱크대에 모아두었다. 정국은 괜히 태형이 나간 현관 쪽을 흘끗 보았다.

정국은 아직도 태형의 얼굴만 봐도, 목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요동치듯 뛰었다. 어젯 밤 이후로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 같기도 했다. 태형은 분명 애인도 있었고 오히려 정국을 싫어한다면 싫어했지 좋아하진 않는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그저 오래 전에 알고 지내던 사이, 그 뿐이겠지. 정국은 짝사랑이 싫었다. 자신이 아파도 상대방은 모른다. 태형은 아마 계속 모르지 않을까. 정국이 작게 한숨 지었다.

그래도 계속 좋아하고 싶다.

꽃밭을 닮은 가시밭. 태형이 그 속에 있는 것만 같아도 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더 이상 걸을 수 없을 때까지.



***



"...아, 팀장님..."
"왜."


지민은 지금 딱 죽을 참이었다. 서류만 제출하고 나오려고 했던 지민을 붙잡은 윤기가 회의실 문을 잠가버렸기 때문이다. 그에 그치지 않고 윤기는 지민을 제 무릎 위에 앉혀버렸다. 지민은 윤기를 내려다보다 이내 윤기와 눈이 정면으로 마주치자 볼이 풋사과마냥 붉게 물들어 고개를 푹 숙였다. 윤기가 낮게 웃자 심장이 멈춰버리는 것만 같다.

매번 이렇게 부끄러워하는 지민이 귀여운 윤기는 지민의 넥타이를 잡아 제 쪽으로 끌어당겼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저항도 못한 지민은 코 앞에 닿은 윤기의 얼굴에 본능적으로 숨을 잠시 멈췄다. 닿을락말락하는 입술이 원망스러웠다.





"팀장님..."
"이름."
"...민, 윤기."


이 회사 내에서 윤기의 이름을 이렇게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지민 뿐일 것이다. 윤기는 지민보다 4살이나 나이가 많았지만 윤기를 부르는 지민에게서 어색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윤기는 지민의 듣기 좋은 미성이 제 이름을 부르는걸 좋아했다. 지민도 그걸 알기에 회사가 아닌 다른 곳에선 곧잘 이름을 부르곤 했다.


"얼굴 보기가 왜 이렇게 힘들어."


지민이 윤기의 나지막한 목소리에 슬며시 웃음지었다. 지민의 목덜미에 고개를 살짝 떨어트린 윤기의 검은 머리칼을 부드러이 쓰다듬은 지민이 바빠서 그래요, 하고 대답했다. 항상 무뚝뚝한 모습만 보이는 윤기와 이렇게 가까이서 애정어린 행동을 하는 것이 어쩐지 간지러웠다.


"...상처 생겼네."
"아, 이거... 피 나요?"


어제 윤기가 물어뜯은 지민의 입술에 생긴 작은 생채기가 여간 신경쓰이는지 윤기가 연신 지민의 아랫입술을 손가락으로 어루만졌다. 지민이 말할 때 마다 달싹거리는 입술이 귀여웠다.


"피나도 괜찮아."


그렇게 말한 윤기가 지민의 두 볼에 양 손을 올리곤 느릿하게 입술을 겹쳐왔다. 서서히 잠식하듯이 들어오는 윤기의 혀가 부드럽게 치열을 훑었다. 지민은 입술이 살짝 따끔거렸지만 이내 눈을 감고 윤기의 목에 팔을 둘렀다. 지민의 입술을 살짝 핥은 윤기가 입술을 떼고 지민을 뚫어져라 바라보다 이내 다시 입술을 찾았다. 윤기에게서 달달한 커피향이 났다.

으응, 작게 소리를 낸 지민의 볼을 쓰다듬은 윤기가 입술을 점점 아래로 내렸다. 단추로 손을 뻗는 윤기의 손을 순간적으로 덥썩 잡아버린 지민이 안돼요, 하고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윤기는 못내 아쉬웠지만 이내 손을 거두었다. 지민이 조금은 급한 몸짓으로 윤기의 무릎에서 벗어났다.


"이제 갈게요."
"같이 가."
"사람들이 오해해요."


뭐 어때. 몸을 일으킨 윤기가 지민의 허리를 제 팔로 휘어감았다. 당황한 지민의 눈동자가 흔들렸지만 윤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문을 열었다. 지민은 두리번거리며 새빨개진 얼굴로 윤기를 올려다봤지만 윤기의 얼굴은 너무나도 평온했다.




"상관없잖아."



***



태형은 정국의 카톡에 매번 한숨을 푹 쉬면서도 현란한 손놀림으로 휴대폰 화면을 열심히 두드리고 있었다. 대학교에서 강의를 들으면서 몰래 휴대폰을 만지고 있다는 둥, 담배는 절대 안된다는 둥 시시콜콜한 얘기들 뿐이었지만 어느새 정국의 잦은 연락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답장들은 모두 10자를 채 넘기지 못할만큼 다 짧았지만 정국은 항상 길게 답해왔다.


"대리님 애인 생기셨나봐요?"
"...네?"
"요즘 부쩍 휴대폰만 보시길래요."


아닌데요!태형이 손사래를 쳤다. 죄다 애인 생겼냐는 소리만 듣고 살게 된 이유는 역시 정국이다. 끊임없이 카톡을 해서 이상한 오해나 만들고 있었다. 태형의 말에 고개를 갸웃하며 의미심장하게 웃어보이는 인턴이 왠지 모르게 얄밉다. 진짜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미간을 잔뜩 찌푸린채 태형이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물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한 손에 습관처럼 휴대폰을 꼭 쥐고 있었다. 씨, 하고 욕을 하려던 태형이 천천히 휴대폰 전원을 켰다. '전정국' . 설정된 이름이 아무런 정이 없는 것처럼 딱딱했다.





[너 그만 좀 보내.]


보내자마자 확인한 정국의 답장은 굉장히 빨랐다. 태형이 시선을 화면에 고정했다.


[사람들이 애인이냐고 자꾸 물어.]
[맞다고 해요^-^]


미친 새끼가! 홀로 씩씩대던 태형이 탁 탁 소리가 날 정도로 힘을 주어 타자를 눌렀다.


[나 애인 있거든?]
[장난이에요]
[아무튼 그만 보내라]
[그럼 우리 전화할까요?]
[싫어]
[영상통화는?]
[어디다 대고 반말이야.]


결국 태형은 회의실에 모이라는 윤기의 문자를 받고서야 정국의 연락에 신경을 끊을 수 있었다. 태형은 왠지 모를 피곤함을 느끼며 바지 주머니 속에 잡히는 담뱃갑을 슬그머니 쥐었다. 회의까지 약 8분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었다. 엘리베이터에 오른 태형이 자연스레 마지막 층 버튼을 눌렀다. 붉은 빛이 생긴 버튼과 동시에 태형은 쿵 하고 심장이 내려앉음을 느꼈다. 찰나의 순간에도 그 느낌만은 생생했다. 대체 뭘까, 이런 건. 


'담배 피지 말랬죠.'


귓가에 웅얼거리는 정국의 낮은 목소리에 태형이 살짝 숙이고 있었던 고개를 쳐들었다. 또 전정국이야. 신경질적으로 머리칼을 턴 태형이 이내 닫히려는 엘리베이터 문을 손으로 막았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센서가 감지된 엘리베이터 문이 느리게 다시 열렸다. 태형은 내키지 않는 발걸음으로 회의실을 향했다.

담배 피기는 글렀다.



***


꾸준히 보러와 주시는 분들이 있음에 항상 감사드리며 3화 업로드합니다 ㅠㅁㅠ
매 화의 처음 사진은 제가 생각하는 <옆집> 의 분위기를 최대한 반영한 사진으로 찾아 넣고 있어요!
참고하시고 얼른 또 다음 화 가지고 올게요>>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